정부, 글로벌 증시 불안 대비 긴급 거시금융회의 소집
정부, 글로벌 증시 불안 대비 긴급 거시금융회의 소집
  • 임인혜 기자
  • 승인 2019.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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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기재부 1차관 주재 긴급 거시금융회의
"증시 불안 지속 가능성…국내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
정부, 美증시 급락에 긴급 회의…"이상 징후 발생 시 적극 대응"

기획재정부는 4일 오전 8시30분께 이호승 1차관 주재로 글로벌 증시 불안에 대한 대비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거시금융회의를 열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하근철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참여해 글로벌 증시 불안 원인을 점검하고 향후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조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660.02 포인트, 2.83% 크게 내린 2만2686.22로 폐장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48%, 3.04% 주저앉았다. 유럽 증시의 하락 폭도 컸으며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번 증시 하락의 원인에 대해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주요 기술주가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도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음에 따라 국내 금융 시장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안정됐다는 평가다. 외국인 자금 역시 유입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위험 요인이 국내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기존에 마련된 시나리오별 대응책에 따라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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