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국정 철학 이해 높은 文 측근 기용될 가능성 높아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포함한 청와대 주요 참모들을 교체될 전망이다. 현재 검증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 실장의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대사와 조윤제 주미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정치권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등 주요 비서진 인선을 단행할 계획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비서실장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이 진행돼 왔다"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대사와 조윤제 주미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 동안 꾸준히 거론돼 온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발탁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사는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조 대사는 경제 전문가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모두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무수석과 국민소통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과 윤건영 현 국정상황실장이 각각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경우는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개혁기'인 집권 1기를 지나 '도약기'인 2기를 맞이한 만큼 현 정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손발을 맞춰본 참모를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