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갑질’ 송명빈, 여권인사 감사 선임 논란
‘폭력갑질’ 송명빈, 여권인사 감사 선임 논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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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호 전 文캠 강원도 선대본부장·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 영입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의 강원도 선대본부장을 지낸 안승호(62) 전 민주당 강원도당 상임부위원장이 ‘직장갑질 폭력’ 의혹을 받는 송명빈(50) 대표의 외삼촌으로 마커그룹 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그 전에 감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커질 전망이다.

안승호 민주당 동해시장 후보(왼쪽),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안승호 민주당 동해시장 후보(왼쪽),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언론 등에 따르면 안 전 부위원장은 2017년 7월10일부터 마커그룹 감사를 맡았다. 이때는 송 대표가 직원 양모씨(34)를 폭행·협박한 시기다.

양씨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안 전 부위원장이 최문순 강원지사에게도 송 대표의 디지털 소멸 사업을 계속 소개해 강원도가 마커그룹에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원도는 지난 2015년 8월 마커그룹과 ‘잊혀질 권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소멸 전문기업 ‘주식회사 달’을 강원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같은해 11월 강원도는 ‘잊혀질 권리’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자들에게 5년간 총 2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안 전 부위원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동해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2014년 9월11일부터 2017년 3월31일까지 마커그룹 감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위원장은 송 대표의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로 이 위원장이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장으로 재직할 때 송 대표가 같은 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며 “성실히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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