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4일남기고 극적 협약
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4일남기고 극적 협약
  • 임인혜 기자
  • 승인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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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5월8일 임단협 상견례를 갖는 현대중 노사.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27일 울산 본사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①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②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③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④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 내년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연내 타결을 위한 마지막 교섭을 시작해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한 끝에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임금 부분은 사측이 기본급 20% 반납안을 철회하고, 기본급 동결을 받아들이면서 합의했다.

고용안정 문제는 내년 말까지 희망퇴직, 분사 등을 하지 않고 조합원 고용을 유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일감 부족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 하루빨리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이뤘다"며 "임단협 타결로 노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로 구조조정 종식, 노사 신뢰 회복 등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며 "조합원들과 충분히 소통해 변화된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4차례 전면파업과 17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28일 대의원대회, 조합원 대상 설명회 등을 열어 곧 찬반투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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