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연이은 악재에 2020선 마감
코스피, 美 연이은 악재에 2020선 마감
  • 오혁진
  • 승인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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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코스피가 2020선으로 마감됐다. 미국 악재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악의 급락장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27.00포인트) 내린 2028.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대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2%대 가까이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미국 정부의 부분 셧다운(업무정지)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까지 악재로 더 해졌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뉴욕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3대 지수가 모두 1% 급락하며 공포장을 연출했다.

수급 측면에서 개인이 홀로 469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379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 1918억원, 사모펀드 1007억원, 연기금등 594억원, 보험 468억원, 투신 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178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계와 의료정밀이 3% 넘게 떨어진 가운데 건설업, 서비스업, 증권, 유통업도 2% 이상 빠졌다. 이어 종이목재,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금융업, 전기가스업 순으로 하락했다. 다만 의약품은 3%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OCI가 6% 넘게 하락했고 현대엘리베이터 삼성중공업 현대로템 현대미포조선 등도 5% 이상 빠졌다. 반면 셀트리온이 8% 이상 오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30%, 메리츠금융지주가 2.10% 올랐다. S-Oil 롯데케미칼 오렌지라이프 메리츠화제 등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 에넥스를 비롯해 한국종합기술엔케이물산(009810)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대로 세종공업은 1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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