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하는 코스피...중소형 증권사들 준비는 어떻게?
연일 하락하는 코스피...중소형 증권사들 준비는 어떻게?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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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연일 코스피 하락세로 위탁 매매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도 불안에 떨고 있는 모양새다.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빅5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익이 쏠리기 때문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DGB금융지주 자회사로 정식 편입되며 새롭게 출발한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김경규 신임 대표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DGB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협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시너지전략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리테일영업본부를 WM본부로 개명하고, 금융상품법인담당을 대표이사 직속 본부로 격상시키는 등 영업력 제고에 나선 것이다. 원래 하이투자증권은 전체 이익의 40% 가량을 IB부문에서 거둘만큼 IB에 강점을 보인 증권사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구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모기업인 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수익을 꾸준히 늘리는 중이다. 증권·은행 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 WM센터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영업지역을 빠르게 확대했다. 현재 IBK투자증권과 기업은행이 함께 위치한 복합점포는 전국에 19곳에 달한다.

IBK투자증권은 중소·벤처기업의 코넥스시장 상장을 지원하는 한편 상장 기업의 성장 지원, 인재 공동채용 등 상호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올해 코넥스 상장 주관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특성을 활용해 자산관리(WM) 강화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조직개편에서 고객자산관리본부를 신설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자산관리 수수료가 100억원에 육박해 81억원에 그친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했다.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까지 늘었다. 물론 주력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따른 수탁수수료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위탁매매에 치우친 사업구조 재편에 시동을 건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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