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경기둔화 우려 '약세장'...위험자산 기피 심리 확대
코스피 美경기둔화 우려 '약세장'...위험자산 기피 심리 확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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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증권 캡처

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Fed(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비둘기파적(통화정책 완화 선호)가 시장에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20일 오전 14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53포인트(-1.37%) 내린 2050.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7.24포인트(-1.08%)내린 664.84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4원 오른 달러당 1130.5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에 위험 자산 기피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2~2.25%에서 2.25~2.5%로 0.25%포인트 올렸다. 다만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해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FOMC에서 글로벌 경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란 문구도 추가했다. 금리인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보다 경제지표에 더욱 집중하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의미다.

이 같은 Fed의 발표는 내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촉발했다.

내년 금리 인상 조기 종료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러 약세가 축소되고, 미국 국채금리 하락폭이 확대됐다.

네이버캡처
네이버캡처

증권전문가들은 美연준의 금리 인상은 단기 충격은 있을 수 있겠지만 곧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속도와 기울기 조정에 따른 안도감은 유효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중이고 미 행정부의 셧다운 이슈와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추가 급락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역시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 선행지수도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대규모 경기부양, 재정 정책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감이 더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이 인프라투자를 본격화화고 있어 이로 인해 경기 둔화 우려감이 제한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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