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발목잡은 김범수, 금융업 진출 '제동'
카카오 발목잡은 김범수, 금융업 진출 '제동'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 금융업 진출 제동 소식에 주가 하락세

카카오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던 금융업계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투자은행(IB) 업계는 최근 금융당국이 카카오의 바로투자증권 인수안에 대해 부정적인 검토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검찰이 김범수 의장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기소를 결정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행 자본시장법의 대주주 변경승인 요건에 따르면 `금융사의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형사처벌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처벌된다면 적격성 심사통과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금융당국이 법을 어긴 대주주에 대해 사업진출 인가를 내줄 가능성은 전무할 것"이라고 했다.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비롯해 한국카카오뱅크 1대주주 등극, 카드사·투자자문사 인수·합병 등을 검토 중인 카카오는 법원에서 완전 무죄가 나오지 않는 이상 법원 판결 확정일을 기준으로 5년간 증권금융업 진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035720)은 12월 20일 오후 12시 54분 현재 전거래일 10만8000원 대비 5.09%(5500원) 하락한 1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