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인상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나
美 연준, 기준금리 인상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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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20일 0.25% 인상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는 코스피 등 국내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다시 0.75%포인트로 확대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의 기대보다 덜 완화적이었다는 평가 등으로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 등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향후 정책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미·중 통상 갈등, '브렉시트' 합의 지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시장금리 수준을 상회하는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시장 변동성 확대와 연말연시를 틈탄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이 있을 수 있다. 금감원이 이를 잘 대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에 8개 은행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어 외화유동성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들에 중장기 외화자금을 미리 조달하는 등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 기조를 유지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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