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회장, ‘대리점 죽이기’ 논란
윤홍근 BBQ회장, ‘대리점 죽이기’ 논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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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서 치킨 판매... 가맹점주 ‘매출 타격’ 반발
윤홍근 bbq회장.
윤홍근 bbq회장.

윤홍근 BBQ회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에 BBQ 치킨을 팔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해 7월말 기준 전국의 세븐일레븐 매장은 9540곳이다. 기존의 BBQ 가맹점과 상권이 겹칠 가능성이 높아 가맹점주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월부터 BBQ치킨과 치킨 판매에 대한 협력 계약을 맺고 치킨을 낱개로 판매중이다. 이미 편의점업계는 자체적으로 치킨 판매를 하고 있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은 BBQ가 최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BBQ치킨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전국 곳곳에 있는데, 편의점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판매하면 상권이 무조건 겹칠 수밖에 없다”며 “가맹점주들은 다 죽으라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도 “치킨 가맹점주들이 상권 침해와 매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BBQ측은 치킨 한 마리 전체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으니 부위별로 기호에 맞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편의점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BQ 본사 관계자는 “아직 10개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기간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1인가구 대상이라 고객도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BBQ는 지난해 김상조호 공정위 출범 당시에도 두 차례에 걸친 치킨값 인상과 공정위 조사 등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가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비를 떠넘긴 것으로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3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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