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테마주’로 알려진 보해양조(000890)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11시 9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일대비 10.3%(210원) 오른 2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보해양조 주가는 장중 한때 24.27%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를 만났는데 유 작가(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를 넣고 여론조사를 돌리면 여야 후보군 통틀어 가장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들었다”고 발언한 사실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라디오 방송에서도 유 이사장을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꼽은 바 있다.
이는 역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현 여권의 핵심이 맡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초대 이사장은 한명숙 전 총리, 4대 이사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대 이사장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보해양조 사외이사를 맡았다. 지난 9월 말 유 이사장의 노무현재단 이사장 내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차기 대권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9월 말부터 지난 14일까지의 보해양조의 상승률은 135.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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