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 주간증시] '신과 함께' 텍스터 주가 폭망....개미투자자는 '빚과 함께' [1탄]
[박철성 주간증시] '신과 함께' 텍스터 주가 폭망....개미투자자는 '빚과 함께' [1탄]
  • 박철성 칼럼리스트 <아시아경제TV 리서치 국장>
  • 승인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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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덱스터, 3분기 흑자전환, 주가 62% 폭락...개미 지옥 경험 중
김용화 대표 마흐바흐 타고 호화생활 논란....“평균가 대비, 많이 빠진 것 아니다.”항변
주주 연명준 “경영진 비도덕적 악랄” 홍영진 "투자자 책임 회피"비판
영화'신과 함께'는 1편과 2편이 각각 100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성공으로 제작사와 투자사는 돈방석에 앉았다.  제작사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허지만 주가는 62%폭락하면서 개미투자자만 지옥경험 중이다. 텍스터가 주가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신과 함께'는 1편과 2편이 각각 100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성공으로 제작사와 투자사는 돈방석에 앉았다. 제작사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허지만 주가는 62%폭락하면서 개미투자자만 지옥경험 중이다. 텍스터가 주가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가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사인 덱스터( 206560)의 주가는 폭락했다. 62%폭락했다. 영화의 흥행 성공만 믿고 투자했던 개미투자들은 지옥을 경험중이다.  

 '신과 함께'는 8개월 만에 1·2편이 연이어 천만 흥행을 달성하면서 한국형 판타지의 성공 사례가 되며 안정적인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물의 탄생을 알렸다.

제작사인 텍스터는 1·2편의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전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30억 원(90.5%)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30억 원이다.  1·2편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주가는 폭망(폭탄의 爆, 망했다의 亡)했다.  전고점 대비 62%하락했다.  '신과 함께'의 제작사ㆍ배급사ㆍ투자사가 흥행 성공 이익을 챙긴 반면, 주주들은 실익없이 '빚과 함께' 지옥을 경험 중이라는 지적이다.  

텍스터 주주들은 이구동성 "바로 여기가 지옥"이라고 망연자실(茫然自失)하고 있다. 아비규환(阿鼻叫喚)이 따로 없다.

덱스터 재무제표. 3분기, 흑자전환 했다.
덱스터 재무제표

주가 하락에  텍스터의 전환사채(CB)와 관련있다는 분석이다. 덱스터 일봉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전환사채가 풀리던 날부터 주가의 하락하기 시작했다. 고점 대비해 현재 주가가 폭락했다. 

▲덱스터 일봉 그래프. 전환사채가 풀리던 날부터 주가의 하락은 시작됐다. 고점 대비 현재 주가가 폭락했음을 알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덱스터 일봉 그래프. 전환사채가 풀리던 날부터 주가의 하락은 시작됐다. 고점 대비 현재 주가가 폭락했음을 알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덱스터는 지난 8월 6일 장중, 11,700원을 찍었다. 최근 전고점이다. 이날 84만 2,074주의 전환사채(CB)가 주식 전환됐다. 전환가격은 6,769원이다.  이날 종가는 10,900원이다. CB를 주식 전환하면서 1주당 4,131원의 시세차익이 얻은 셈이다.  수익 규모는 35여억 원이다. CB 주가 전환 이후 덱스터의 주가 하락이 시작했다. 주가의 하락 국면이 다섯 달째다.

덱스터는 제1회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덱스터는10월 29일 제1회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텍스터는 지난 10월 29일, 덱스터는 제1회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조정 공시를 한다. 기존 6,769원을 5,953원으로 낮췄다. 주가 하락에 의한 조정이다. 

이어 11월 5일, 덱스터는 주식매수선택권을 11월 8일에 행사한다고 공시한다. 임직원 스톡옵션 주식을 추가 상장한다는 것. 행사가격은 723원이다. 1만 주 규모이다. 이날 종가는 5270원이다. 당장 4547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텍스터는 5월 14일과 5월 17일에 각각 24000주와 15000주를 주당 723원에 주식매수 선택권행사를 한다. 이어 6월 8일에도 39000주를 723원에 주주매수 선택권을 행사한다.

11월 5일 스톡옵션을 추가 상장을 공시한다.
11월 5일 스톡옵션을 추가 상장을 공시한다. 행사가격은 723원이다. 1만 주 규모이다. 주가 하락기에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는 추락하는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는 지적이다.
6월 4일도 스톡옵션  상장 공시.
6월 4일도 스톡옵션 상장 공시.

 

덱스터 스톡옵션 발행 목록. 도표=주주, 『착한 천사』 제공
덱스터 스톡옵션 발행 목록. 도표=주주, 『착한 천사』 제공

텍스터는 4월 이후 810,040주(91억2484만원)에 스톡옥션을 행사헸다.  텍스터의 스톡옵션 발생 목록을 제공한 착한천사는 2회에 걸쳐 609,540주(무상전 115,500주 행사, 무상 감안)를 발행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남은 수량이  2만주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텍스터의 연 이은 CB의 주식 전환이 주가하락에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물량이 증가하면 그 만큼 수요와 공급 원칙에서 하락하기 때문이다. 

결국 곪은 게 터졌다. 주주들이 폭발했다. 주주들이 덱스터 본사를 방문해 주가 부양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사측은 주주들의 항변에 관심없었다.  일부 주주들은 주가 폭락에 항의해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기에 이른다. '신과 함께'를 연출한 김용화 대표와 류춘호 부사장이 투자자와의 소통마저 거부한데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텍스터 주가하락에 분노한 투자자가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장면
텍스터 주가하락에 분노한 투자자가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장면(사진=주주 모임 제공).

'신과 함께' 흥행 성공만 믿고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에겐 텍스터는 실망만 안겨줬다. 임직원들은 스톡옵션 행사로 이익을 챙긴데 반해 주주들은 전 재산을 잃고 깡통을 찼거나 빚 때문에 이혼당하기 일보 직전이다. 한마디로 집안은 풍비박산(風飛雹散)이다.  이 같은 주주들에 대해 텍스터가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기업의 신뢰마져 잃고 있다.

<한국증권신문>은 주주들의 외침을 경청을 위해 전화와 문자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덱스터 소액주주모임 연명준 대표
▲덱스터 소액주주모임 연명준 대표

덱스터 주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연명준는 “덱스터, 정말 비도덕적이고 악랄하다”고 비판했다.

연 대표는 “최근 나흘 동안 덱스터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난 8월, 신과 함께 개봉에 맞춰서 전환사채를 시장에 풀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지난 10월 10일, 항의 방문 때도 ‘현재 투자유치 진행 중인데, 투자유치 3개월 전에는 주가 관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덱스터는 신과 함께로 3분기 흑자 전환했다. 큰돈을 벌었다. 주주들에는 안중에도 없다. 주식회사를 자신들의 호주머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텍스터의 기업경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신과 함께'의 1편과 2편이 불과 8개월만에 1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천문학적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행 성공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때다 싶어 연이은 스톡옵션 행사를 행사에 주가를 흙탕물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연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해 회사 측에 문의할 때마다) 류춘호 부사장과 직원들은 투자유치 중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감언이설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대부분 투자자는 손절매 기회를 놓쳤고 큰 피해를 보았다."라고 했다.

손절매는 주가하락이 시작할 때에 주식을 매각했다면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사측이 감언이설로 손절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덱스터가 정말 비도덕적이고 악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최근 전환가액이 조정됐는데,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게 전환가액이 낮아지면 금액대비 주식 수가 늘어나고 그래야 ‘돈벌이 욕심’을 충족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덱스터에 대한 끝없는 불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개미투자자들은
개미 투자자들은 "개미 다 죽인 김용화 대표는 마이바흐, 류춘호 부사장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경영진의 호화생활을 비판했다.

주주 홍영진, “지금이 적정가...개미 전부 죽으라는 것”

홍영진 주주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말 죽겠다. 집안이 풍비박산”이라고 긴 한숨을 쉬었다.

그는 “투자금은 대략 8억 원 규모인데, 현재 거의 40% 손실이다. 그나마 중간에 물타기를 해서 손실 폭을 많이 줄인 것”이라고 했다. 

홍도 회사 측의 감언이설에 속아 손절매 기회를 놓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류춘호 부사장이  ‘덱스터 연 매출액이 300억 원, 지금이 적정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면서 “그러면 상장 당시 주가가 16,00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3천~4천억 원 규모로 시작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지금이 적정가라는 얘기는 투자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화 대표는 마이바흐, 류춘호 부사장은 포르쉐,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닌다.”면서 “자기들은 호의호식하면서 개미투자자들은 전부 죽으라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A 주주 “주주 개 무시...주가 폭락 알면 이혼당한다”

취재진에게 익명을 요구한 A 주주는 “집에서 쫓겨 날 판이다. 겨우 무마시켜 숨겼는데 알면 이혼 당한다.”면서 “김용화 대표, 류춘호 부사장과는 아예 소통이 안 된다. 말 그대로 주주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덱스터 측이 말하는 언론 보도, 그런 게 전부 다 울 거 먹기거나 재탕이었다.”면서 “주가 안정을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용화 대표는 상이나 받으러 다니고 그러면서 명예도 쌓였고 돈도 많이 벌었다.”면서 “그런데 오늘날 김용화가 주주들 없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었겠느냐. 주주들과는 단 한 건의 메시지 소통도 없었다는데, 열불이 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덱스터 측은 투자유치를 한다고 계속 말해왔다”면서 “투자유치 때문에 주가안정을 못 시키는 게 무슨 금융 거래법에 위반되기 때문이라던데, 웃기는 얘기.”라고 일침을 놨다.

끝으로 A 주주는 “어휴, 이게 정말 지옥”이라면서 “화가 치민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B 주주 “한국 마블을 꿈꾼다...지옥에 빠질 것”

B 주주의 주식계좌는 깡통이다. 

그는 “덱스터 주식을 많게는 6만 주 정도를 보유했었고, 총투자금은 6억 원 정도였다.”면서 “덱스터를 믿었기 때문에 하락 때마다 물타기를 했고, 결국 신용계좌까지 쓰다가 반대매매 직전에 전부 손절매 했다. 결국 내 의지와 무관했으니 반대매매 당한 꼴”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10억 원 중 여유 자금을 투자한 게 아니라 전 재산 3억 원을 무리하게 운용하다가 이 지경이 됐다.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갈지가 막막하다.”면서 “김용화 감독은 전환사채를 끌어들여 영화에 성공했는데, 이렇게까지 주가가 내려가는 것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일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또 B 주주는 “정황상 추측이지만, 행여 개인의 이익을 위해 세력과 결탁했다면 정말 분노가 치솟는 일.”이라면서 “한국의 마블을 꿈꾼다고 해놓고 그게 아니라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웠다면 큰 벌 받을 것”이라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버 증권 게시판은 주주들 성토장으로 변한 지 오래다. 네이버 증권 캡처.
네이버 증권 게시판은 주주들 성토장으로 변한 지 오래다. 네이버 증권 캡처.

김용화, “주가 하락...평균가 대비 그렇게 많이 빠진 것도 아니다.”

덱스터 주주들은 김용화 대표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4일 오후, 취재진은 김 대표와 두 차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됐다.

Q :주가 폭락 이유와 배경은?

A :신과 함께의 기대치가 굉장히 높았는데, 그것만큼 충족을 못 시켰다는 거 아닐까?
주가가 내려가고 그것이 손해로 직결된다면 가장 큰 손해를 입을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고점 대비라는 표현을 쓰던데, 사실 지금 주가가 안 내린 회사가 어디 있느냐.

현재 여러 가지 경제적 상황까지 보면서 얘기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신과 함께 까지 잘됐는데, 그거보다 (주가 하락이) 좀 과하지 않느냐는 얘긴지 조금 의문스럽긴 하다.

사실 뭐 주가야 고점 대비한 게 아니라 평균가를 대비하면 그렇게 많이 빠진 것도 아닐 텐데, 그렇지 않나?

Q:주주들에게 투자유치 한다고 했다던데, 무산됐나?

A : 내가 사실, 이 상황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알겠지만, 우리가 공시정보 외에는 사견이나 진행되는 건들에 대해서 (밝히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물론 중단되지도 않았다.

Q :주주들에게 투자 유치 중이라 주가 부양(관리)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던데, 이유는?

A :주가안정(부양)에 대해서 이렇게 통화로 하는 건 유감스럽다. 왜냐하면 투자자 보호법 상, 가능한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주가 관리에는 여러 가지 차원이 있다. 예를 들어서 자사주 매입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그런데 실제 회사 내 자산이 많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알겠지만, 작년에 영업 적자가 많아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덱스터는) 적법하게 움직이고 있고 그런 사안 때문에 못 하는 거다.

생각해 봐라. 우리도 얼마나 하고 싶겠냐? 사실은.

이걸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논의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사실은 8월 말인가, 9월 초쯤도 내가 그랬다. 주가가 좀 많이 내리는 거 같다고.

왜냐하면 실제로 부사장이나 경영 전문가들이 많으니까, 주가를 (내가) 매번 일일이 체크할 수 없지만 실제로 나도 최대 주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Q :작년, 300억 원 전환사채 발행으로 지금처럼 폭락이 생겼고 해당 사채의 43%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데 왜 행사를 안 하느냐는 게 주주들 질문이다.

A :콜옵션 행사가 2월까지로 알고 있다.

세상에 그걸 뿌릴 바보는 없다. 누가 시장에 뿌리겠나.

2월까지 기한이 있다. 회사에 자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볼 때는 신과 함께 수익금도 그렇고 전혀 그런데는 문제가 없다.

Q :2018년 3월, 연결 현금흐름표 내 금융보증충당부채 항목에 72억 원 손실로 잡았던 부분을 2분기에 김용화 대표가 직접 메웠다. 어떤 내용이냐?

A :맞다. 내가 주식담보(로 대출받았다)를 했다.

우리가 투자를 받으면서 풋옵션 걸린 게 있었다.

그걸 회사가 책임지는데 재무제표가 너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내가 주식담보 대출로 갚았다.

Q :사업보고서에 99억 원의 파생 상품부채가 있다. 어떤 내용이냐?

A :나는 그거 잘 모르겠다. 파생상품 부채가 뭘까?

왜냐하면 내가 재무제표 제대로 들여다볼 소량도 안 되고, 전체적으로 공시정보는 이렇게 나가는 정도만 알고 있다.

모든 건 재무 책임자가 하는 거 아닌가?

호화생활 논란에 “마이바흐가 3~4억 원하는 것도 아니고...“

Q :김용화 대표 승용차는 마흐바흐, 류춘호 부사장은 포르쉐 등 고급 외제차를 탄다던데, 소유주가 개인인가? 법인인가? 주주들이 꼭 질문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A :말할 수 없다. (이런 내용은) 부사장하고 통화해라.

보통 상장법인 대표가 어느 정도 차를 타고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아반떼는 안타고 다니잖아? 마이바흐가 3억 원이나 4억 원짜리 차도 아니다.

Q :개인적으로 감독과 대표 중, 어떤 호칭이 더 좋은가?

A :난 감독을 잘하는 사람이지 기업을 잘 운영하는 사람은 아니다.

텍스트 기업신뢰 추락...김용화 대표의 리더십 추락

김용화 대표의 기업경영관을 담은
김용화 대표의 기업경영관을 담은 소개글

엔터테인먼트는 산업이다. 영화는 종합예술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꽃이다. 김용화 대표와의 인터뷰 말미에 "난 감독을 잘하는 사람이지 기업을 잘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다"는 것은 경영자 자질이 없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기업은 이윤을 목적이다. 기업의 중심은 주주다. 주주는 투자자이기에 앞서 회사의 주인이다. 대표는 주주들을 말 그대로 대표하는 것이다. 김 대표의 말처럼 감독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감독만 하면 될 것이다. 기업의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면 될 것이다. 경영자 자질이 없는 사람이 대표를 맡을 경우 그 기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주주들이 김용화 대표의 마이바흐, 류춘호 부사장의 포르쉐를 꼬집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코 경영진이 마흐바흐를 타거나 포르쉐를 타는 것이 불법이라는 얘긴 아니다. 이건희 회장 등이 마흐바흐를 타고 있다.

다만 주주들이 흘리는 피눈물을 외면해선 곤란하다는 얘기다. 그것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의 중론이기도 하다.

취재진은 계속 주주들의 입장을 반영, 덱스터가 영화계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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