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난티,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에 상승세
[특징주] 아난티,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에 상승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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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리조트 보유업체... 짐 로저스, 평소 북한 투자 주장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퀀텀펀드 설립자 짐 로저스가 국내 리조트 개발 업체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아난티의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퀀텀펀드 설립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사진=뉴시스)
퀀텀펀드 설립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사진=뉴시스)

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아난티(옛 에머슨퍼시픽) 주가는 전일대비 2640원(26.77%) 오른 1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난티는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짐 로저스는 현재 로저스 홀딩스(Rogers Holdings) 회장을 맡고 있으며, 퀀텀펀드의 설립자로 전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다. 그는 최근 수년 간 북한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7월 삼성증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이 북한 개방을 통해 세계 경제 침체 위기를 피해가고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에서 가장 먼저 개방될 분야로 관광업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로저스는 아난티 주요주주인 중국 민간 투자회사 민생투자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민생투자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아난티 지분 33.24%를 보유하고 있다. 아난티의 최대주주는 중앙디앤엘과 대명디앤엘이 각각 12.7%, 12.26%의 지분과 이만규, 이홍규, 이중명씨 지분을 합쳐 33.24%가량이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리조트는 2008년 5월 문을 열었으나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2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아난티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금강산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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