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농심 매출액 앞지른 ‘골든크로스’
오뚜기, 농심 매출액 앞지른 ‘골든크로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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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오뚜기가 계속 앞선 것으로 나타나

국내 라면시장 2위 오뚜기가 1위 농심을 매출액에서 앞지르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 시장에서 오뚜기가 5년 연속 점유율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를 분석한 결과, 오뚜기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매출 1조6822억원을 달성해 매출 1조6619억원의 농심을 앞섰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에서도 오뚜기는 1174억원을 기록해 626억원의 농심을 두 배 가까이 추월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5년 1조4237억원, 2016년 1조5201억원, 2017년 1조6096억원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농심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조6154억원, 1조6431억원, 1조66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이 제자리에 머무는 동안 오뚜기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오뚜기는 영업이익에서도 2015년부터 각각 1154억원, 1213억원, 1159억원을 기록해, 각각 894억원, 676억원, 820억원을 낸 농심을 앞질렀다.

오뚜기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을 26.2%까지 높였다. 5년 연속 증가세다.

반면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지지부진하다. 3분기 말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6.2%에 비해 1.1%p 줄어든 55.1%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분기 농심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연이은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오뚜기는 품질 향상과 가격동결, 농심은 품질 하향과 가격 인상 주도한 데 따른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이날 오뚜기 주가는 5000원(0.68%) 오른 73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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