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무역전쟁 완화에 코스피 '활짝', 반등 가능성↑ 주식은?
中美 무역전쟁 완화에 코스피 '활짝', 반등 가능성↑ 주식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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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적 개선 기대 종목, 하나투어 · 모두투어 · 셀트리온 · 셀트리온헬스케어 · CJ CGV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종목, 만도 · 한국항공우주(KAI) · 인터파크 · 한전KPS · AP시스템

중미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국내 증시도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 사진 뉴시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 사진 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그동안 매도만 외쳐왔던 외국 자본이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서 2100선까지 올랐다.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의 여파로 추측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약 2주간 4738억어치를 순매수했다"며 "외국인은 지난 10월 4조원가량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를 1900선까지 끌어내렸다"고 했다.

증권가는 그동안 바닥을 다진 증시가 연말까지 박스권에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연일 출렁이고 있지만 국내는 무역분쟁 국면에서 하락폭이 컸던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고점 대비 주가하락률이 20%가 넘고 외국인 지분 비중이 5% 이상 감소했으나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CJ CGV, 풍산, 서울반도체 등을 꼽았다.

그리고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고 외국인 지분 비중이 5% 이상 줄었지만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만도와 한국항공우주(KAI), 인터파크, 한전KPS, AP시스템 등이 거론됐다.

현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 국내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일본에서 연달아 발생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주가가 연고점 대비 각각 47.9%, 39.3% 하락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중국의 사드보복 등의 문제와 이번 일본 자연재해 등의 문제로 인해 중소형 여행사 폐업 등으로 업계 '치킨게임'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여행사의 시장 지위가 한층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악재가 가득한 한 해를 보냈던 CJ CGV는 내년 전망 대비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개봉할 마블코믹스 영화 '어벤져스 4' 등 다수의 '마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했다. 

올 한 해 바이오주 거품 논란 등으로 부침을 겪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실적 개선과 함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됐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지난달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중순 허쥬마(유방암 치료제)의 미국 최종 허가가 기대되고 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SC(피하주사 제형)는 내년 말 유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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