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조원 프로젝트' 무산설 왜?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원 프로젝트' 무산설 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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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분식회계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로직스)의 ‘4조원 프로젝트’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말이 나온다. 

10일 아시아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로직스는 인천시와 송도 11공구 33만 578㎡(10만평) 부지에 5공장(가칭)을 건설하려던 투자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직접고용만 600명, 간접고용 효과까지 포함하면 8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삼성 측은 당초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로직스가 분식회계로 인한 상장폐지와 최고경영자(CEO)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로직스가 11공구 부지 투자 관련 계획을 알려왔으며,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로직스가 회계처리 이슈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고 해 세부적인 사업계획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는 삼성에게 '제2의 반도체'로 불린다. 삼바는 지난 10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인 3공장 자체 검증을 완료하고 글로벌 제조 승인 획득을 위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안에 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분식회계 결론 여파로 사업추진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 등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추진해 한국을 ‘세계 7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송도를 바이오 생산 및 글로벌 진출 클러스터로 특화해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제3차 생명공학 육성기본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아직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라면서 "일각에서 불거진 투자계획 중단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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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2018-12-10 17:11:13
거짓말하는 회사가 만드는 약을
어느 누가 믿고 먹겠노
잘못했으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게 답이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