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부회장 사임 '제주항공, 이석주 단독 체제'
안용찬 부회장 사임 '제주항공, 이석주 단독 체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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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안용찬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박수칠때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사진 =애경그룹
안용찬 부회장 / 사진 =애경그룹

 

5일 제주항공은 "안용찬 부회장(60·대표이사)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올해 용퇴를 결정한 안 부회장은 항상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는 경영자가 되고 싶어했다. 지금이 가장 적절한 때라 생각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87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애경화학 이사, 애경유화 상무·전무, 애경(주) 사장,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을 거쳤다. 지난 2012년부터는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일해왔다.

그는 제주항공 부회장에 취임 이후 제주항공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 국내 LCC 1위 항공사로 키워냈다. 애물단지였던 항공사업이 애경그룹의 새 동력이 된 비결은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용찬 부회장은 "목표한 바를 이뤘다"며 "이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려고 한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환갑에 퇴임하는 것이 목표라고 알려졌던 안용찬 부회장은 올해 제주항공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을 때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항공은 안용찬 부회장의 사임에 따라 이석주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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