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파커 하니핀' 사업부 인수…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LS산전, '파커 하니핀' 사업부 인수…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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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북미 최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북미 중심으로 아시아, 중남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누계실적 400MW...양사 합하면 산업용 ESS 세계 최대 레퍼런스
폴 호벳(왼쪽부터) 파커 하니핀 부사장, 짐 홀셔 LS Energy Solutions 사장,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이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산전 제공)
폴 호벳(왼쪽부터) 파커 하니핀 부사장, 짐 홀셔 LS Energy Solutions 사장,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이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산전 제공)

LS산전이 북미 최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인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시장 공략의 시동을 건 것.

5일 LS산전은 로벌 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의 생산 설비,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LS산전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 에너지 솔루션스(Energy Solutions)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는 지난 2007년 ESS 사업을 시작해, 글로벌 수준의 ESS시스템 및 PCS 설계, 제조, 구축, 서비스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업계에서 고평가 받고 있다. 

LS산전은 이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호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발빠르게 진출해 누적 공급실적이 400MW(PCS 기준)를 넘어서는 등 북미 최대 ESS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했고, 이번 손자회사 설립을 통해 양사 누적 공급실적 700MW 수준으로 산업용(유틸리티, C&I)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됐다.

LS산전 측은 "한국은 물론 미국, 아시아, 중남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생산, R&D 시설 및 인력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전략 신제품 개발,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S산전 구자균 회장(CEO)은 "이번 인수로 LS산전의 혁신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역량에 LS Energy Solutions의 고객 기반과 기술 노하우에 더해져 세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전략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 사업성과를 거둘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설치될 ESS 누적 용량은 약 125GW로 2016년 대비 약 66배 이상 증가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 등 8개국이 전체 설치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저장 전망’을 통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ESS 시장에 103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40% 성장한 17GWh(배터리 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ES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은 2016년 16억달러에서 2025년 184억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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