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온수관 파열' 사고 복구 마무리… 오전 9시 난방열 공급 재개
고양 '온수관 파열' 사고 복구 마무리… 오전 9시 난방열 공급 재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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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서 열 수송관이 파열돼, 1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현장 (사진= 시민제보)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 사고'는 4일 오후 8시 40분께 고양시 백석동 1538번지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고온의 물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발생했다. 현장을 지나고 있던 1명이 숨지고 24명이 화상을 입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인근 백석, 마두, 행신 등 인근 지역 2천800여 가구에 공급되던 온수가 끊겼다. 

사고 발생 현장 (사진= 시민제보)
사고 발생 현장 (사진= 시민제보)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는 5일 오전 9시께 긴급 복구작업을 마치고 난방열 공급을 재개했다. 고양지사측은 파손된 배관은 밸브를 잠가 폐쇄한 상태며 임시 배관을 통해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파열사고가 난 지하 배관은 외경1m, 내경 0.85m, 압력 12Kg/㎠ 규모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지하 2.5m 깊이에 매설된 850㎜ 열수송관이 파열돼 누수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현장 (사진= 시민제보)

 

한편, 현장에서 숨진 손모씨(67)은 결혼을 앞둔 둘째 딸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은 무너져 내린 도로에 빠져있었고, 그는 차량 뒷부분에서 발견됐다. 

그는 파열된 배관이 있는 도로 위를 지나고 있었고, 배관이 파열과 동시에 고온의 물기둥이 손씨를 덮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뜨거운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화상을 입고 고립된 피해자가 뒷좌석으로 탈출하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손씨의 주검을 부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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