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위기…모든 조치 강구할 것"
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위기…모든 조치 강구할 것"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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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 9년만에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 사진 뉴시스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 사진 뉴시스

 

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 결과가 받아들여지면 상장폐지가 확정되고 정리매매가 시작된다. 

4일 MP그룹은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번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명, 상장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간 뒤 같은 해 10월, 1년 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 받아 상장유지를 위해 다방면의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해 왔다"며 "정우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전원이 경영에서 물러났고 전문경영인 영입과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어 투명한 기업경영 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MP그룹은 지난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 오픈 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0년대 후반 피자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2014년부터 성장세가 꺾여 1위 자리서 밀렸고 2016년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과 친인척 부당 지원 등의 논란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정우현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150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MP그룹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됐다. 

한편, 정우현 전 회장은 지난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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