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환경호르몬 기준치 초과 자사 메트 7690장 '회수'
경동나비엔, 환경호르몬 기준치 초과 자사 메트 7690장 '회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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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경동나비엔이 일부 자사 제품을 회수하고 나섰다. 슬림매트에서 환경호르몬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이 함유됐기 때문.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출고된 온수매트 제품 7690장은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 ‘프탈레이트’를 품질 기준치 이상 함유했다. 이 첨가제는 화장품·장난감 등 각종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에 널리 사용됐지만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유발물질로 구분되면서 사용이 제한·금지됐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0월 19일 협력업체 한 곳의 원단을 사용해 생산한 슬림매트의 프탈레이트 함유량이 품질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관련 제품의 출고를 중지하고 자발적 회수 조치를 내렸다. 다만 매트 구조상 프탈레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게 경동나비엔 측 설명이다.

문제가 되는 PVC 필름 양면은 폴리우레탄(PU) 코팅 처리된 듀스포 원단으로 합쳐져 있고 해당 표면은 다시 PU 코팅 처리돼 있어서 PVC 필름은 직접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업체에서 잔류 프탈레이트 제거 공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동나비엔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회수 절차를 안내하고, 2∼3일 이내에 새로운 슬림매트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번거롭지만, 접수처를 통해 확인 및 회수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회수 기간은 3일부터다. 대상 제품은 슬림매트에 ‘KD’ 로고가 회색박스 내 음각 형식으로, 글씨가 흰색으로 표기돼 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관련 상담은 경동나비엔 고객센터, 카카오톡, 문자를 통해 가능하다. 홈페이지나 나비엔 하우스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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