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 화재 당시 군 통신망 일부 불통
KT 아현 화재 당시 군 통신망 일부 불통
  • 서현우 기자
  • 승인 2018.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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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망 24개 회선, KJCCS 5개 회선, MIMS 4개 회선 등 모두 42개 회선 피해 입어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국방부 제출자료에서 군 통신망 43시간 불통 사실 확인

지난달 24일 발생한 KT 서울 아현지사 화재로 군 통신망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 통신망 일부가 43시간 동안 불통된 것.

3일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피해 현황' 자료를 제출 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KT 아현지사를 경유하는 국방망 24개 회선과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5개 회선, 군사정보통합시스템(MIMS) 4개 회선, 화상회의 5개 회선 등 모두 42개 회선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군 통신망 피해 현황. (자료=이종명 의원실 제공)
지난달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군 통신망 피해 현황. (자료=이종명 의원실 제공)

합동지휘통제체계는 남태령-한미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예하 경비단, 56사단-예하 부대간 통신이 한때 두절됐으며, 군사정보통합시스템은 남태령-청와대, 남태령-국정원, 남태령-안보지원사령부의 통신이 두절됐었다.

국방망에서는 국방부-국회협력관실, 국방부-국방홍보원, 국방부-서울역TMO 등 통신에 문제가 생겼고, 화상회의는 국방부-한미연합사령부, 남태령-한미연합사령부간 통신 회선이 끊겼다.

국방부는 사고 직후인 오후 12시10분 동신망 불통 상황을 확인한 뒤 오후 2시22분께 합참 긴급조치반 C형을 소집했고, 오후 4시에는 합참 지휘통신반에서 상황 관리로 전환했다. 군은 통신망을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26일 오전 7시께 복구했다.

국방부는 KT와 긴급복구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군 통신시설에 대한 소화시설 등 화재예방을 긴급 점검키로 했다. 또 민간통신사에 의한 군 통신망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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