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뮤지컬 '미드나잇', 초연과 또다른 재미 줄 것
[포토뉴스] 뮤지컬 '미드나잇', 초연과 또다른 재미 줄 것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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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드나잇>이 2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길에 올랐다.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극작가 엘친이 쓴 희곡 '시티즌 오브 헬'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이번 공연은 초연때 올려진 <미드나잇>과 같지만 다른 작품이 됐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뮤지컬 <미드나잇>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협력 연출 제임스 로버트 무어를 비롯해 고상호, 양지원, 김지휘, 홍승안, 최연우, 김리, 김소년, 김사라, 신지국, 이나래, 피아니스트 이범재, 오성민이 참석했다.

 

초연에 이어 다시 작품에 참여한 뮤지컬 배우 고상호는 "이번에 액터 뮤지션들이 합류해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초연 창작 작품에 참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재연이지만 초연 작품에 들어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시대적 고증을 위한 제스쳐나 자세 등을 고쳐왔다"고 말했다.

 

애처가 남편 '맨' 역을 맡은 김지휘는 "지금 세대와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분은 이해가 안됐었다"며 "연출가가 왔을때 궁금한 점들을 다 물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와 같이 초연때 부터 재연까지 참여한 배우 김리는 심약하고 여린 '우먼' 역에 대해 "이번 재연에는 초연때 없던 장면(변호사 부부와 함께 저녁식사하는 장면)과 넘버(대령님) 등이 추가됐다"며 "관객들이 극 중 '우먼'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초연때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우먼' 역을 맡은 배우 최연우는 "당시 시대와 그 시절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에 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 살고자 하는 절박함이 어디까지 가는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미드나잇은) 육체노동극인 것 같다. 춤을 추는 부분도 많고, 무대에서 다칠 위험이 많다. 공연 전에 항상 몸도 풀고 미리 합을 맞추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로버트 무어는 "한국에서 지난해 올린 초연과는 다르다"며 "초연을 함께 하진 않았지만 그때와 무대 구성부터 엄청난 변화를 줬다. LED 조명을 활용해 공간을 분리시키고 시대적인 느낌을 줬다. 그리고 액터 뮤지션들이 분리된 공간을 오가면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의상에 있어서도 시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이범재는 "초연과 달리 액터뮤지션이 합류했다"며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의도를 살리고,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맞춰 극적인 긴장감을 줄 수 있게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8 뮤지컬 <미드나잇>은 11월 2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 2월 10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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