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사장"코스콤 5.0시대...데이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정지석 사장"코스콤 5.0시대...데이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 유지현 인턴기자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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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내년 3월 '데이터 오피스' 구축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27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27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축적한 금융데이터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코스콤 제공)

코스콤 정지석 사장은 27일 취임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정지석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코스콤은 자본시장 IT 인프라 회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코스콤 5.0 시대에는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청사진을 공개했다.

코스콤 1.0 시기(1977~1988년)에는 코스콤의 창립과 증권업무 전산화가 이뤄졌다.

코스콤 2.0과 3.0 시기(1989∼2006년)에는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영역 확대가 이뤄졌다.

코스콤 4.0 때(2007∼2017년)는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화가 추진했다.

코스콤 5.0시대에는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반이 마련됐다.

정지석 사장은  자체적으로 정의한 '데이터 오피스'를 구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는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 수집·분석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인 데이터 오피스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사들은 고객 유치 및 고객 계좌 개설 단계부터 투자 활동까지 전체 과정을 분석해 개별 투자자들의 투자 여정을 관리할 수 있는 종합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오피스 기술 기반 마련은 다음 해 3월께 완료하고 이 플랫폼에 금융투자사들이 데이터를 어느 정도 축적하게 되면 금융소비자들은 이르면 내년 연말이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오피스가 정착될 경우 실시간 마케팅, 고객관리, 금융상품 비교분석·추천 등의 부가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리스크 관리나 불완전판매 차단 등 규제 준수를 위한 개별 솔루션 도입 대신 데이터 오피스의 내부 데이터 관리만으로도 위험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정 사장은 말했다.

정 사장은 핀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코스콤이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에 가입한 스타트업은 281곳으로 이중 74개 핀테크 업체들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협의 중이다.

그는 코스콤과 코맥스가 공동출자해 만든 벤처캐피탈사 '코맥스벤처러스' 와 중소기업벤처부의 기술창업보육프로그램(TIPS)을 통해 약 40억원대 펀드를 조성 중이다. 우수 스타트업들의 코넥스 상장지원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기여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 규모를 40억원으로 확대하고 핀테크 혁신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지석 사장은 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핀테크사업 및 경영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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