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통폐합 속도 내나... 복합·대형점포 늘려
증권사 지점 통폐합 속도 내나... 복합·대형점포 늘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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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수 2009년 1755개 → 2018년 998개

증권사들이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잇달아 지점 통폐합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단순 주식거래 업무를 보기 위한 고객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산관리 등을 원하는 고객들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소규모 지점을 폐쇄하고 복합·대형점포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월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62개 증권사 지점수는 1755개에 달했다. 2011년에는 1818개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9월말 기준 국내 56개 증권사의 전체 지점수는 998개로 집계됐다. 9년 전과 비교하면 43%인 757개, 7년 전에 비하면 820개 감소한 것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148개, KB증권 100개, 신한금융투자 92개, 한국투자증권 78개, NH투자증권 76개, 삼성증권 51개, 대신증권 51개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미래에셋대우는 21개, KB증권은 10개, 대신증권은 1개의 지점이 줄어든 것이다.

증권사들은 지점을 줄이는 대신에 대형·복합점포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올해 들어 모두 19개의 점포를 통폐합시켰다. 지난해 합병 이후로는 총 38개의 점포를 통폐합했다.

최근 DGB금융지주에 인수된 하이투자증권도 올해 안으로 은행과 보험, 증권을 아우르는 복합점포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많은 증권사들이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점 통폐합을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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