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 세계박람회 오사카 개최 입장 발표
부산시, 2025 세계박람회 오사카 개최 입장 발표
  • 김세영 대기자
  • 승인 2018.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거돈 "2030 유치에 큰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강조
부산시(오거돈 시장)가 26일 2025 세계박람회 오사카 개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3일 총회를 열고 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 일본 오사카가 선정했다.
 
오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민선7기 부산시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2030 엑스포 유치에 혹여나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오사카 개최 결정이  2030 엑스포 유치에 어떠한 위협요인도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 큰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장문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광역시장 오거돈입니다.
지난 23일 제164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결과, 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 일본 오사카가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민선7기 부산시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2030 엑스포 유치에 혹여나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시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오사카 개최 결정은 2030 엑스포 유치에 어떠한 위협요인도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 큰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우리 시는 2025년 개최국이 일본으로 될 것을 오히려 기대하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업무를 추진해 왔습니다. 2030년 개최지를 놓고 같은 아시아 국가이면서 엑스포 유치에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일본과 경쟁하는 것보다는 2025년 일본이 선정되고 나서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은 저희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입니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가 연속으로 개최지로 선정되기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2005년 일본 아이치 개최 후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 개최처럼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선정에는 대륙간 순회 개최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은 전례가 있으며, 최근 BIE 동향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엑스포 등 세계 메가 이벤트 개최에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어 앞으로 엑스포 개최빈도가 적은 아시아 지역 개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문제는 우리의 준비정도입니다. 엑스포 개최에 합당한 명분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 역사적 격변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전세계인의 최대 관심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평화, 새로운 미래의 비전은 엑스포 개최의 독보적인 명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국제행사 심사 승인시 보완사항으로 제시된 항공소음 해소와 엑스포 개최 입지를 북항 일원으로 변경하여 조속히 국가사업으로 확정짓는 등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18년 12월초 산업부 유치 건의, 12월말 행사개최계획서 제출, 2019.2~3월 국가사업 확정 등 당초 계획된 로드맵대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범국민적 유치의지를 결집하여 2030 등록엑스포 유치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26일

부산광역시장 오거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