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입직원 면접 응시자 전원 합격 오류 '사과'
금감원, 신입직원 면접 응시자 전원 합격 오류 '사과'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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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5급 신입직원 1차 면접 응시자 전원이 합격된 것으로 조회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6일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오전 10시40분에 5급 신입 직원 채용과 관련해 1차 면접 합격자 100명을 오후 5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며 “그런데 1차 면접 합격자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응시자가 합격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응시자가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1차 면접 합격 여부를 조회하면 1차 면접 응시자 130명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조회됐다.

금감원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뒤 오후 1시30분에 합격 여부가 조회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1차 면접 응시자 전원에게 ‘오후 5시에 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며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금감원은 “채용에 지원한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채용 절차, 채용 시스템 개선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의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의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375만 9000원이었다. 2016년(1억 428만 2000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억원을 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억 1068만 5000원이었고 여자가 7859만 4000원이었다.

직원들이 고임금을 받는 것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인력 구조상 고령 직원 및 장기근속 직원이 많기 때문"이라며 "전체 직원의 62.5%가 40∼50대"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 인력의 경력직 입사자가 많고 전 직원의 80%에 해당하는 4급 이상 직원은 취업제한으로 명예퇴직도 어려워 평균임금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16.73년으로 전년(16.54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시 종업원 수는 1435.33명으로 전년(1405.17명) 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해 기준 금감원장의 임금은 3억 679만 2000원, 감사는 2억 4486만 2000원, 부원장은 2억 5117만 2000원, 부원장보는 2억 2092만 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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