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3개사, 관리종목 지정 코앞 '투자주의보'
코스닥 13개사, 관리종목 지정 코앞 '투자주의보'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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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내츄럴엔토텍, 디지털옵틱, 솔고바이오메디컬, 액션스퀘어, 에어코넬, 유아이디, 파인디지털, 한국테크놀리지, 나노스, 넥스트리밍, 삼우엠스, 에치엘비파워 3년 연속 영업손실 기록
바이오제네틱스, 차바이오텍, 코렌, 쌍용정보통신, 리켐, 에스마크 6개사 4년 연속 영업손실...5년 연속 영업손실 땐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판단 후 상폐 결정

코스닥 상장기업 13개사가 관리종목 지정이 예고되면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기업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실적 개선 기미가 없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6일 <아시아경제>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이면서 올해 3분기까지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국순당, 내츄럴엔토텍, 디지털옵틱, 솔고바이오메디컬, 액션스퀘어, 에어코넬, 유아이디, 파인디지털, 한국테크놀리지, 나노스, 넥스트리밍, 삼우엠스, 에치엘비파워 등이 관리지정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미 다른 사유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종목과 적용이 유예되는 기술성장기업은 제외했다.

3분기까지 영업손실의 규모별로 살펴보면 에이치엘비파워가 84억9300만원에 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 85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이밖에 삼우엠스(75억8700만원), 디지탈옵틱(72억5400만원), 액션스퀘어(70억5400만원) 등의 영업손실 규모가 비교적 컸다.

반면 넥스트리밍은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800만원에 불과해 4분기 실적에 따라 흑자전환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파인디지털(3억400만원), 한국테크놀로지(7억8900만원) 등이 10억원 미만의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바이오제네틱스, 차바이오텍, 코렌, 쌍용정보통신, 리켐, 에스마크 등 6개사다.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르면 영업손실이 4년 연속 지속된 기업은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거래소가 일정 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다. 주식의 신용거래 등이 금지된다. 영업손실이 5년 연속 이어지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의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받게 된다. 심의와 의결 등의 과정을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를 위한 재무제표 재작성 과정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상장유지요건 특례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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