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의전 담당 비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메일 만들어줘…
메일 주소 및 비밀번호 알고 있는 사람 6~7명 가량, 도용 가능성도 있어
메일 주소 및 비밀번호 알고 있는 사람 6~7명 가량, 도용 가능성도 있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사용된 이메일을 이재명 경기지사의 의전 담당 비서(5급) A씨가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20일 언론매체 한겨레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 계정 @08__hkkim, 닉네임 ‘정의를 위하여’에 사용된 이메일 khk631000@gmail.com을 이재명 경기지사 의전 비서가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서 A씨는 자신이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고, 해당 트위터 계정은 만들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경찰과 누리꾼들은 김혜경씨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같은 이메일(khk631000@gmail.com)을 사용하고 있고, 트위터 계정에 이용된 전화번호 끝 두자리가 김씨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와 ‘44’로 같다는 점을 근거로 이 둘을 같은 사람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는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인 2012~2013년께 구글 캘린더에 있는 이 지사의 일정을 부인(김혜경씨)이 공유할 수 있게 내가 이메일을 만들어 구글 캘린더와 연결해줬다. 이 이메일의 아이디에서 ‘khk’는 김혜경을 뜻하고 ‘631000’은 이 지사의 이메일 아이디에 나오는 숫자를 붙인 것"이라고 한겨레를 통해 전했다.
이어 "이메일과 비밀번호는 의전팀의 6~7명이 공유했다"며 "의전팀의 누군가가 이 이메일을 갖고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다. 이메일을 도용당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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