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죽쑨 CJ제일제당, 美 식품업체 쉬완스 인수… 유통망 확대·성장 동력 기대감↑
'햇반' 죽쑨 CJ제일제당, 美 식품업체 쉬완스 인수… 유통망 확대·성장 동력 기대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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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CJ제일제당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46만원을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시장의 73%를 점유하는 1위 업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5일 CJ제일제당(097950)의 자회사인 CJ푸드(CJ Foods DE Corp)가 미국 쉬완스 컴퍼니를 2조881억원(18억 4000만 달러, 지분 99.98%)에 인수했다"며 "미국의 냉동식품사 쉬완스(Schwan’s Company)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다"고 말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로 46만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최종 인수는 2019년 2월에 완료되며 3월부터 연결 실적으로 들어올 전망"이라며 "쉬완스 인수를 위해 투자 목적회사인 CJ Foods DE Corp(매수자)를 만들고 여기에 CJ제일제당이 80%, 기존 주주가 20%를 투자하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쉬완스(인수하지 않은 홈서비스 사업 제외)는 2017년 기준 매출액 2.17조원, EBITDA 2385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이라며 "냉동피자와 애피타이저에 서는 B2C/B2B 점유율 1~2위이다. 쉬완스는 미국 전역에 17개의 자체 공장, 5개의 R&D센터, 10개 물류센터, 3만점의 Grocery, 4500개의 배송 차량, 직원수 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쉬완스 인수로 19년 가공식품 비중은 35.2%에서 46.2% 높아진다. 가공식품 중 해외 비중 (미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은 17.9%에서 48.7%로 상승하여 해외 가공식품이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쉬완스 인수로 기대되는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CJ제일제당에서는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비비고 만두의 유통망이 확장되면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쉬완스에서는 공장 효율화(설비 교체, 공정 개선), 원가 절감 노하우, CJ제일제당의 R&D를 활용한 기존 제품 혁신, CJ제일제당 제품 직 접 판매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장기적로는 냉동 레디밀(Ready Meal,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제품)까지 가능해 쉬완스는 냉동식품 위주에서 향후에는 상온 제품까지 영역을 확장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던 햇반이 최근 1년새 쌀 가격이 30%급등하면서 즉석밥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쌀 등 2분기 갱신된 연간 계약단위 농산물 가격 급등 부담이 지속돼 영업이익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3분기 CJ제일제당의 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1392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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