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산이 '이수역 사건' 동영상 공개, 누리꾼 "국내 힙합 원탑"
가수 산이 '이수역 사건' 동영상 공개, 누리꾼 "국내 힙합 원탑"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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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한남·여혐(여성혐오) 범죄로 화제를 모은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동영상이 공개됐다.

가수 산이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동영상이다.

이번 영상은 지난 13일 오전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가수 산이(San E. 정산)가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은 모자이크 되어 있는데, 여성 두 명이 술집의 테이블에 앉아서 남성들에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노래나 하시지 영상은 왜올렸나", "오늘부터 국내 힙합 원탑은 산이다", "남자 둘이서 성희롱을 헀으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메갈, 워마드 무섭다", "악의적 편집이다", "이런거 올리면 안된다. 욕먹는다", "여자쪽이 문제를 일으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수역 폭행'과 관련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여성 2명은 주점에 있던 다른 남녀커플과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고, 주점이 소란스러워지자 B씨 일행(남성 3명)은 주점 직원에게 A씨 등을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상황이 격화되자 남녀 커플이 먼저 주점을 떠났고, A씨 일행과 B씨 일행의 말다툼이 심화했다. A씨 일행은 휴대전화로 B씨 등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B씨가 '몰래카메라'라고 항의하면서 서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B씨 일행도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면서 양측의 감정이 격해졌다.

이후 주점을 떠나려던 B씨 일행과 이를 막으려던 A씨 일행이 주점 밖 계단에서 시비가 붙어 머리가 깨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상반돼 약식 조사를 한 뒤 이들을 귀가시켰다.

경찰은 시비 원인을 누가 제공했는지는 폭행 혐의 적용이나 정당방위 해당 여부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툼이 시작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면서 폭행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5일 오전 현장 CCTV를 분석하고, 주점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후 A씨와 B씨 일행을 불러 피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예정됐던 B씨 대한 조사는 B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 경찰서에 출석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조사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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