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주, 동남아 26조 달러 금융지원...中 일대일로 견제받나
미‧일‧호주, 동남아 26조 달러 금융지원...中 일대일로 견제받나
  • 이원두 고문
  • 승인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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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호주 등 3국정부계열 금융기관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도 태평양 지역 인프라 개발 사업에 협조융자와 보증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지난 12일 미국 해외투자공사, 일본의 국제협력은행, 호주 외교무역부와 수출금융보험공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력 각서를 교환했다.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일‧호 각료급회담에서는 ‘인고 태평양지역에 고품질의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3국 정부계 금융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할 개발 지원 안건에는 액화천연가스(LNG)기지를 비롯한 에너지관련 시설, 해저 케이블 등 안보과련 통신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역내 각국의 산업발전을 촉진할 인프라를 정비한다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여기에는 인도 태평양지역에 ‘일대일로’프로젝트를 통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견제도 포함되어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추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이 지역의 인프라 수요는 약 26조 달러(약 1경 3천 조 원)에 이른다. 3국의 협조 금융지원 안은 17일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열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정상회담의 정식의제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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