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디카프리오 논쟁 유발한 '역대급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트럼프와 디카프리오 논쟁 유발한 '역대급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 이원두 고문
  • 승인 2018.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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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남부 세 지역의 대형 산불은 현재 사망자 31명, 실종 2000명 가옥 소실 6000채, 난민 25만 명이라는 역대급 피해를 기록하면서도 완전 진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 구호와 복구는 아직 논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참상이지만 일부에서는 책임론을 둘러 싼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논쟁의 단초를 대통령인 트럼프의 트위트가 제공했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력이 강한 이 지역의 산불참사를 ‘삼림관리에 너무도 소홀한 탓에 일어난 인재’라는 뜻의 트위트를 날리면서 주 당국이 요청한 연방정부의 긴급자금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들어 낸 것.

그러자 배우 디카프리오가 발끈하고 나섰다. ‘산불이 더욱 학산 되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와 역대 급 가뭄이 겹쳐 일어난 천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피해자 구호와 복구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마땅한 일이라며,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만 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민들의 반발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소방단체들 역시 "주 전체 삼림의 60%는 연방정부가 관리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비난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꿈쩍도 않고 주정부의 안일한 삼림 관리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아마도 산불이 완전히 꺼지고 복구가 시작되어야 논쟁도 잠잠해질 모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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