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최종 결론 '4시 30분' 운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최종 결론 '4시 30분' 운명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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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이재용 경영승계 뇌관이라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 결과가 14일 오후 4시 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금융위원회 대변인은 "4시 30분 김용범 증선위원장이 심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충분한 검토를 위해 시간이 조금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의 고의성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그간 금융감독원은 로직스가 2015년 말 미국 회사 바이오젠과 만든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한 것을 두고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봤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로직스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했다. 

로직스 측은 현재까지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과 안진·삼정 회계법인 등의 조언도 있어 적법하게 회계처리를 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로직스 재경팀이 작성한 '15년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슈 대응 관련 회사 내부문건'이 공개되면서 로직스의 주장은 엉터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내부문건을 보면 로직스가 콜옵션 행사로 자본잠식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만으로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해 흑자회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내부문건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행사로 자본잠식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만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해 흑자회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증선위는 지난 7월 로직스가 콜옵션 관련 사항을 3년 간 공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로직스는 증선위의 조치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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