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상채 변호사, 교도소 독방거래 의혹
바른미래당 김상채 변호사, 교도소 독방거래 의혹
  • 한원석
  • 승인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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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은 천만원부터... 병을 만들어내야”... 바른미래당, 김 변호사 당직 해촉
교도소 독방거래 의혹을 받는 김상채 변호사.
교도소 독방거래 의혹을 받는 김상채 변호사.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강남구청장에 출마한 김상채 변호사의 ‘교도소 수감자 독방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13일 김 변호사를 당직에서 해촉했다.

12일 KBS 9시 뉴스는 “일부 수감자들이 변호사를 브로커로 고용해 1인실 거래를 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독방거래를 하는 브로커로 지목된 것은 바로 판사 출신인 김상채 변호사. KBS 보도국 기자는 브로커로 지목된 김 변호사에게 수감자의 가족인 것처럼 전화를 해서 여러 명이 지내는 혼거실에서 1인실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사안의 난이도라거나 현재의 컨디션(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단은 독방은 천만 원이다. 부가세까지 해서 천 백만 원”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독방으로 쉽게 옮기려면 병이 있는 것처럼 적어내야 한다며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든지 하면서 신청서를 낸다”고 말했다.

지난 6.13 선거에서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 변호사는 현재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13일 바른미래당은 김 변호사를 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촉했다. 바른미래당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당 윤리위원회나 최고위원 회의를 거치지 않고 손학규 대표 권한으로 김 씨를 당직에서 해촉하기로 12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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