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34조 매출 불구, 마윈 떠난다
中 알리바바 34조 매출 불구, 마윈 떠난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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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에서 알리바바가 하루 3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이 은퇴를 예고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던 中 알리바바는 ‘광군제’를 통해 11일 하루동안 2135억 위안(약 34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광군제 행사의 매출은 지난해 1682억 위안(24조3000억원)에 비해 27%나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러한 대박에도 그는 예정대로 내년 은퇴한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윈(馬雲, 미국명 잭 마) 회장은 중국의 광군제를 하나의 축제로 기획한 장본인이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독신절이라고도 한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비롯된 명칭이다. 원래 광군제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마 회장이 이를 세계 최대의 소비축제로 끌어올린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자사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십일절’(11월11일) 하루 역대 최초 일 거래액 102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11일 세운 일 거래액 640억원보다 59% 높은 수치다. 

11번가는 11일 24시간 내내 시간대별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반값딜(Deal)’과 ‘타임딜(Deal)’을 진행하는 타임마케팅을 추진했다. 또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사들과의 기획전을 실시해 상품 거래가 큰 폭으로 뛰었다고 자평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11월 내내 '빅스마일데이'를 벌이면서 재미를 봤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11일 누적 판매량 3200만개로 '역대급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빅스마일데이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60%, 매출 기준으로는 약 40% 이상 늘어났다.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 평소와 비교하면 판매량과 매출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는게 이베이측의 설명이다. 

이베이에서도 비교적 고가의 전자제품들이 매출실적을 견인했다. ‘애플 에어팟’은 14억원 어치가 팔렸고 G마켓에서 선보인 위닉스타워Q 공기청정기는 8억4000만원, 무선물걸레청소기는 7억2000원 어치가 판매됐다.

 특가 이벤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온 위메프도 11월 내내 자사 주요 실적기록을 갈아치우며 선전했다. 위메프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블랙1111데이'를 진행해 동안 누적 거래액 2300억312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1511만7298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액 1298억5690만원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위메프는 1일과 11일 진행한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가 흥행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고객 결제액의 50%를 적립해 포인트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성공을 거둔것이다. 1일 하루에만 누적 결제액 4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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