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성장률 0.3%p↓...고용·투자 부진
무디스, 한국 성장률 0.3%p↓...고용·투자 부진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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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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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국내 경제성장률을 2.5%로 제시했다. 당초 전망보다 0.3%P 낮췄다. 

10일 무디스는 세계 거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내다봤다.  당초 2.8%에서 고용과 투자 부진을 이유로 0.3%P 낮췄다.  이는 한국은행과 KDI가 내놓은 전망치인 2.7%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2.3%로 올해보다 더 좋지 않고, 2020년의 성장률은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악화되는 외부 수요, 글로벌 금융 긴축 환경 등이 한국의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분석이다.  특히 세계 교역 둔화는 일본이나 한국, 독일 같은 개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예상보다 0.1%P 오른 3.3%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2.9%, 내후년엔 2.7%로 갈수록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경제 상황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경기 전망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3%였고 '좋아질 것'이 16%였다.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긍정 전망과 부정 전망 사이의 37%포인트 격차는 갤럽이 지난해 9월 경제 전망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자신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9%였고, '좋아질 것'은 16%, '비슷할 것'은 52%였다.

실업 전망에선 응답자의 56%가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고,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노사 분쟁에 대해서도 51%가 나빠질 것으로 봤고, 긍정적 전망은 12%였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피치레이팅스(Fitch Ratings)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이다.

무디스는 1909년 존 무디(John Moody)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이다. 무디스어낼리틱스(Moody’s Analytics)와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의 지주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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