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영국 원전사업법인 청산…한전 인수 무산
도시바, 영국 원전사업법인 청산…한전 인수 무산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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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도시바가 한국전력(KEPCO)에 매각하려던 영국 원전사업 법인을 청산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전의 영국 원전진출 구상에 차질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9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맡은 자회사인 뉴제너레이션(뉴젠)을 청산하기로 발표했다.

당초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뉴젠을 한전 등에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협상이 지연되면서 청산이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도시바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뉴젠이 청산될 경우 뉴젠이 보유한 무어사이드 원전사업권이 영국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뉴젠인수를 통해 쉽게 영국 내 원전사업에 진출하려던 한전은 대신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권을 따내야 한다. 

영국정부가 한전을 최우선으로 해 협상을 해온 만큼 공개입찰에서도 한전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뉴젠 인수와 관련 영국정부와 긴밀히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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