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젠, 에피스 공동경영 '돌입'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젠, 에피스 공동경영 '돌입'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젠에 대한 자산양수도 종결, 7595억 받아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의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영경영에 돌입했다. 에피스는 로직스의 자회사로 바이오젠과 함께 설립했다. 로직스·바이오젠 공동경영은 바이오젠이 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권리 행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로직스는 콜옵션 계약에 따라 에피스 지분을 50%+1주 보유했다. 바이오젠은 50%-1주를 확보하게 됐다.

6일 로직스는 지난 2011년 12월 바이오젠과 체결한 콜옵션 계약의 자산양수도를 7일 종결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6월 29일 바이오젠이 결정한 콜옵션 행사의 후속조치다. 로직스는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922만 6068주를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인수 주식에 대한 금액과 이자를 합쳐 총 약 7595억원을 로직스에 지급한다. 이에 따라 바이오젠의 지분은 기존 5.4%에서 50%-1주로 변경된다.

또 로직스의 현재 재무제표상에 반영한 매각예정자산(약 2조 2478억원)과 파생상품부채(약 1조 9336억)는 삭제하고, 오는 4분기에 관계기업처분이익 약 4413억원을 영업외이익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바이오젠이 콜옵션 비용을 지급하면서 로직스의 재무 구조도 개선된다. 로직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약 4779억에서 1조 2374억원으로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94.6%에서 42.5%까지 줄어든다.

자회사 에피스의 이사도 3:1(삼성:바이오젠)에서 3:3(삼성:바이오젠) 동률로 변경한다. 지분도 이사수도 동일한 공동경영의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