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수는 미미한 움직임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하며 한주를 시작했습니다. 연속되는 보합권의 움직임으로 9월 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옵션의 가치만 크게 하락시키며 지수의 답보상태는 계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수는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오늘 단연 돋보이는 종목은 삼성전자입니다. 조정세를 벗어나 2%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신 고점을 경신해가는 모습으로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통신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 블루칩들이 상승을 했지만 보합세에 가까워 지수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현물에서 외국인들만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고 약간의 선물 매도에 금액기준으로 콜과 풋을 매수했지만 콜의 매수강도가 강한 상태입니다. 국내 기관은 현 선물에서 모두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옵션에서는 양매도에 가까운 포지션입니다. 9월물과 12월물의 손바뀜이 일고 있어 롤오버가 원활히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수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의 규모보다는 추석연휴 이후에 장세 전망에 따라 내일 장이 결정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내일은 강보합 이상의 강세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이는 시장 심리입니다. 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일시에 프로그램 매물이 장세를 크게 끌어내리는 현상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가 강할 수 있으므로 성급한 예단은 금물입니다. 내일은 9월물을 매매하기보다는 차월물의 포지션 구축이 정석임을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