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조4천억 신약 기술 수출 계약
유한양행, 1조4천억 신약 기술 수출 계약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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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와 1조4000억원대 신약 기술 수출·개발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Lazertinib)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총 기술수출 규모는 12억5500만달러(1조4천억원)에 이른다. 계약금 5천만달러와 개발·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2억500만달러를 함친 금액이다.

허가를 완료하고 상업화한 뒤 매출 규모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받기로 했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이 같은 권리를 유지한다.

두 회사는 글로벌 임상시험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레이저티닙만을 투여하는 단일 요법과 다른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시험으로 2019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은 진행 중이다.

레이저티닙은 뇌 조직을 투과하는 먹는 형태의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EGFR TK) 억제제로,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사장)는 “얀센은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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