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웃는남자' 박효신 주연상-수호 신인상 등 7관왕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웃는남자' 박효신 주연상-수호 신인상 등 7관왕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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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중 7관왕 차지. 올해의 뮤지컬상, 남우주연상, 남우신인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남자인기상, 여자인기상
레드북 8개 부문 노미네이트 중 4관왕 차지.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극본상, 음악상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뮤지컬 어워드의 최대 이슈는 뮤지컬 '웃는남자'와 '레드북'의 맞대결이었다. 

남자인기상을 차지한 뮤지컬 배우 수호(김준면)
남자인기상을 차지한 뮤지컬 배우 수호(김준면)

  이번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뮤지컬 '웃는남자'였다.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웃는남자'는 최고의 뮤지컬을 뽑는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의 박효신, 남우신인상 박강현, 연출상 로버트 조핸슨, 무대예술상 오필영, 남자인기상 EXO(엑소)의 멤버 수호(김준면), 여자인기상 민경아 등 7관왕을 차지했다. 

'웃는남자' 남우신인상을 차지한 뮤지컬 배우 박강현

프랑스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웃는남자'를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 '웃는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한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웃는남자' 그윈플렌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제작비에만 175억원을 투입했다.

여자인기상을 받은 뮤지컬 배우 민경아

올해 여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을 통해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뮤지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웃는남자'는, 9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로 둥지를 옮겨 관객들을 유치했다. '웃는남자'는 지난 11월 4일 마지막 공연을 끝마쳤다.

이어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웃는남자'에 맞대결을 신청한 뮤지컬 '레드북'은 여우주연상 아이비, 여우조연상 김국희, 극본상 한정석, 음악상 이선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아쉬운 웃음을 지었다. 뮤지컬 '레드북'은 여성을 남성의 부속품처럼 취급 받던 때에 야한 소설, 즉 레드북을 쓰는 엉뚱한 소설가 '안나'가 보수적인 사람들과 마음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이야기다.

뮤지컬 '레드북' 여우주연상 아이비
뮤지컬 '레드북' 여우주연상 아이비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정동극장 창작ing의 세번째 작품인 '판'이 선정됐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에는 영국의 아동소설 작가 로알드 달이 원작인 '마틸다'가 선정됐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마틸다' / 마틸다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는 황예영 배우

'남우조연상'은 '홀연했던 사나이'의 박정표, '여우신인상'은 '젊음의 행진'의 신보라에게 돌아갔다. '앙상블상'은 '모래시계', 안무상은 '미인'의 서병구,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은 '록키호러쇼' 오루피나가 받았다. 

여우신인상을 받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의 신보라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 작품, 단체 등을 총망라해서 선정하는 '예그린대상'에는 박명성 예술감독이 이끄는 신시컴퍼니가 선정됐다. 원로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은 윤복희에게 돌아갔다. 

한편,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가 막을 내리고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 등엔 다양한 반응의 글이 게재됐는데, "뮤지컬 어워드는 주로 뮤지컬 팬들이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무대 구성은 이해하더라도 방송송출을 맡은 카메라가 너무 중구난방이라 제대로 보질 못했다", "너무 한정적인 배우들만 나오다 보니 아쉬웠다", "음악중심 화면 보는 줄 알았다", "소극장 공연들을 위한 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박효신, 박강현, 수호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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