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투자 확대하는 LG, ‘보안’산업 진출하는 SK
‘로봇’투자 확대하는 LG, ‘보안’산업 진출하는 SK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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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캐릭터 영화 제작사 설립, 케이팝 콘텐츠 뛰어든 CJ, 웹툰 영화 나선 네이버
공정위 대기업 변동내역 공개... 60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2080개

대기업의 신산업 진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8월부터 10월까지 기간 중 대기업집단(공정거래법 제14조 제1항에 따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60개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공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LG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 산업에서의 투자를 확대했다.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 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에이디티캡스, 캡스텍 등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차렸고, CJ는 케이팝(K-pop)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

60개 대기업군에 2080개사 소속돼
공정위에 따르면 올 11월 1일 현재 60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총 2080개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동안 소속회사는 62개가 증가하고, 39개가 감소해 총 23개가 순증했다. 지난 5월부터 7월 기간 중 대기업집단의 전체 소속회사 수가 감소했으나, 최근 3개월간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30개 집단이 총 62개 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로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12개), 계열편입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의제(5개) 등이었다. 대기업의 투자가 활발해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중 21개 집단이 총 39개 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4개), 청산종결(8개), 친족분리(6개), 모회사 계열제외에 따른 동반제외(4개), 신주발행에 따른 지분율 하락(2개) 등이었다. 또한 OCI, KCC, 카카오, 넷마블 소속 6개사가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됐다.

넥슨의 소속사 넷게임즈는 공정거래법령상 벤처기업 요건을 갖춰 올 6월 27일로부터 7년간 넥슨에서 계열 제외됐다.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3조의2 제2항 제4호에 따르면 벤처기업으로서 일정한 요건을 갖춘 회사는 7년 이내의 기간 동안 기업집단 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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