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 상승…다우 1.06%↑
미국 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 상승…다우 1.06%↑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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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해소 관한 긍정적 통화 내용 공개
G20정상회담 기간 중 미중 정상회담 통해 무역마찰 합의 전망

미국 증시가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던 미중 무역전쟁의 해소 가능성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64.98포인트(1.06%) 오른 25,380.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63포인트(1.06%) 상승한 2740.37,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16포인트(1.75%) 뛴 7434.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무역 문제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이런 논의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만남으로 잘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시 주석도 정상통화 사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양 정상이 무역전쟁 해소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데 이어, 아르헨티나 G20정상회담 기간 동안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게 나왔다. 다우듀폰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해 다우듀폰의 주가는 8% 이상 급등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다소 부진했다. 공급자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8에서 57.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 59.0에도 못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6.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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