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케어푸드' 뛰어들다...고령·환자식시장 성장 주도 예상
CJ제일제당, '케어푸드' 뛰어들다...고령·환자식시장 성장 주도 예상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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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식 시장 2020년 16조 원 규모로 급성장 예상
CJ, 브랜드 론칭 위해 9월 한달간 소비자 조사 진행해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시장에 뛰어들며 고령·환자식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과 경쟁하게 됐다.

식품업계 1위사업자로 알려진 CJ제일제당이 고령·환자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령·환자식 시장은 2020년 16조 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에 따르면 2011년 5104억 원 규모였던 실버푸드 시장은 2015년 7903억 원, 지난해 1조1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 원, 오는 2020년에는 16조 원 규모로 급성장이 전망된다. 

잠재된 성장성을 알아본 CJ제일제당 역시 연내 전문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그 결과 현대그린푸드와 아워홈과의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 연화식 기술 개발을 완료해 ‘그리팅 소프트’를 론칭했다. 가자미와 고등어 등 뼈째먹는 생선 8종을 시범 생산해 중앙보훈병원 등에서 병원 환자식용으로 선보였다.

또 올해 명절에는 연화식으로 만든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스마트 푸드센터를 완공하고 일반 소비자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워홈은 효소를 활용했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 기술을 통해 고령자를 위한 고기와 떡, 견과류 개발에 성공해 실버푸드 시장에 발을 내밀었다. 올해 6월에는 연화식 양념육 4종을 프리미엄 식재 브랜드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선보였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브랜드 론칭을 위해 지난 9월 한 달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기존 병원 급식 대신 케어푸드 섭취 의사가 있는 환자 988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원밀(One Meal)형 덮밥과 비빕밥 종류, 돼지 불고기 덮밥소스, 닭가슴살 찜닭 소스, 마파두부 덮밥 소스, 포크커리 덮밥 소스, 강된장 비빔밥 소스 다섯가지가 제공됐다.

환자식 운영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응답자 5명 중 4명이 향후 재취식 의사를 보이고,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향후 B2B신메뉴와 B2C 신제품 개발에도 해당 조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의 노하우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HMR’케어푸드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 주도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케어푸드 론칭과 관련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프레시웨이가 지난 6월 말 케어푸드 영양설계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의 협력을 통해 위 제품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성장력이 돋보이는 ‘케어푸드 시장’에서의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뛰어들며 케어푸드 시장 역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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