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회장 “한국GM 노조 만나겠다”
메리 바라 GM 회장 “한국GM 노조 만나겠다”
  • 유지현 인턴기자
  • 승인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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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노조 면담요청에 바라회장 회신에서 "조만간 방한 노조 만나겠다"밝힘
금속노조 한국GM지부측 "실속없는 서신 실망...다음달 만나 담판 짓겠다"각오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 회장은  “조만간 한국GM을 방문해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과 다른 주요 이해 관계자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한국GM지부 서신에 대한 답변이다. 법인 분리 논란에 대해 최고 경영자가 직접 나서 노조를 설득하겠다는 의미다.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 회장은 “조만간 한국GM을 방문해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과 다른 주요 이해 관계자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한국GM지부 서신에 대한 답변이다. 법인 분리 논란에 대해 최고 경영자가 직접 나서 노조를 설득하겠다는 의미다.

한국GM의 본사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메리 바라 GM 회장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임환택 지부장)를 만나 면담할 의사를 밝혔다. 한국GM이 경영위기가 제기된 이후 모기업 1인자인 회장이 방한 의사를 밝힌 건 처음.

29일 한국GM 노조가 공개한 서신에 따르면 메리 바라 회장은  “조만간 한국GM을 방문해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과 다른 주요 이해 관계자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라회장의 서신
바라회장의 서신

바라 회장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추측을 종식시키는 것은 중요하다”며 “GM의 장기 계획과 관련해 저희는 견고하고 독자생존 가능하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한국GM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거듭 표명해 왔다”고 했다.

GM은 64억달러 규모의 투자, 공장 업그레이드, 산업은행과의 기본계약서 체결 등을 언급했다.

바라 회장은 “이러한 조치들은 저희의 희망과 의향이 장기적으로 남는 것이라는 명확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바라회장은 법인 분리 논란에 대해서도 “전담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의 설립은 한국에 대한 GM의 장기적 결속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특화된 부문은 집중된 경영, 비용에 대한 증가된 투명성, 개선된 운영 효율의 이점들을 얻게 돼 GM이 한국에 미래의 연구개발 업무를 배정하는 데 있어 더욱 매력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며 “한국GM 연구개발 팀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배정받아 왔고, GM은 분할이 완료된 이후 한국GM에 추가적인 업무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저희는 이 분할이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 수익성이 있으면서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부문으로 각각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바라 회장은 한국GM 노조에 대해 “(GM이) 한국에 남겠다는 결정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지난 5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협약 도출을 언급했다.

이는 현재 한국GM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중단해달라면서 한국GM 노조가 GM에 요구한 서신에 대한 답신이다.

한국GM 노조는 현재 R&D 법인 분리 중단을 요구하며 간부 파업에 돌입했다.

바라 회장의 서신에 대해 한국GM 노조 반응은 엇갈린다. 일단 방한해서 노조를 만난다는 답변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R&D 법인 설립을 여전히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한국GM 노조는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서신이 실망스럽다”며 “다음 달 중에 방문해서 노조와 담판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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