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000억'...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000억'...역대 최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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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사기관 및 관계 기관과 협조 통해 총력 대응"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00억원으로 전년(3490억원)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적발인원은 총 3만8687명으로 전년보다 12.4% 줄었다.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1034만원이다.

적발된 보험사기 대부분은 손해보험 종목(90.5%)이다. 이중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은 2016년 상반기 44.8%에서 올 상반기 42.1%다. 반면 장기손해 보험사기 비중은 올 상반기 43%로 2년 전 대비 4.2%p 올랐다.

연령별로는 30∼50대 연령층이 6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2016년 상반기 14%에서 올 상반기 16.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허위입원 및 사고내용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7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적발금액으로는 2851억원이다.

또한 정비공장 과장청구 등 자동차보험 피해과장 유형의 경우 올 상반기 적발금액은 302억원 전년 동기 대비 3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사고 유형도 27.9% 오른 571억원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0.7%, 여성이 29.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67.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고령화 영향으로 60세 이상 비율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16.2%를 기록했다. 40대 이하는 주로 자동차 보험사기를 50대 이상은 질병, 병원 관련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직업별로는 회사원(19.6%), 전업주부(9.7%), 무직·일용직(9.1%) 순서였다. 병원 및 정비업소 종사자 가운데 보험사기 적발인원도 상승세에 올랐다. 병원종사자는 2016년 상반기 555명에서 올해 상반기 578명으로 증가했고, 정비업소 종사자는 같은 기간 442명에서 706명으로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를 통한 보험금 편취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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