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유동화증권 1조 7000억 감소...'가계대출 억제정책' 원인
자산유동화증권 1조 7000억 감소...'가계대출 억제정책' 원인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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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저당증권, 금융회사 ABS 역시 동기간 감소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만 같은 기간 7000억 증가

발행금리가 자산유동화증권(ABS)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할부금융채 발행이 증가하며 할부금융사의 ABS 발행이 줄어들었다. 지난해보다 약 14%가량 감소한 것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이란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및 기타 재산권 등과 같이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유·무형의 유동화자산(Underlying Asset)을 기초로 해 발행되는 증권을 말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 총액은 10조 9000억 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1조 7000억 원(13.5%)나 줄었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을 지난해보다 21.2% 줄어든 6조원 만 발행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해 MBS 발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회사 역시 같은 기간 2조 1000억 원으로 5000억원 감소한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7000억 원,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1조 3000억 원, 증권사는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자산담보부증권(P-CBO)을 1000억 원 발행했다.

다만, 일반 기업은 지난해보다 4000억 원 늘어난 2조 8000억 원의 ABS를 내놨다.

아울러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통신사의 고가 스마트폰단말기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이를 기초로 한 ABS 발행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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