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수익 ‘사모재간접펀드’, 폭락장서 ‘인기’
절대수익 ‘사모재간접펀드’, 폭락장서 ‘인기’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자들 안정적이고 수익률 보장되는 펀드 원해
위 사진과 본 기사 내용은 무관합니다.
위 사진과 본 기사 내용은 무관합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증시가 불안정하다보니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사모재간접펀드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자산운용사들이 소극적이기에 아쉬운 반응이 따르고 있다.

사모재간접 펀드는 2016년 금융위원회가 사모펀드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넓히기 위해 도입했다. 500만원만 있으면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헤지펀드와 같이 최소 가입금액이 수 억 원이 아닌 500만 원만 있어도 투자가 가능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증권사들의 사모재간접펀드 역시 수익률이 선방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1주 수익률이 0.45%(24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이 시기 코스피 1주일 간 3.3%가 빠졌으나 수익이 난 것. 올 4월만 해도 설정액이 465억 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한 달간 자금이 30억 원 이상 유입됐다. 그 결과 24일 기준 전체 설정액이 1615억 원에 달한다.

그 외에도 삼성솔루션글로벌알파증권투자신탁펀드도 최근 3개월 간 170억 원이 더 몰려 설정액이 780억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사모재간접 펀드가 헤지펀드 가운데에서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우수 펀드를 담기 때문이다. 이 덕에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우수 펀드를 선별한 후 투자 전략별 배분과 리스크 관리 원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짜고 투자 전략을 다변화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자산운용사들이 사모재간접 펀드 출시에 소극적이어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제한돼 아쉬운 상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처음으로 사모재간접 펀드를 내놓은 후 펀드 운용을 하고 있는 회사는 네 곳에 불과하다.

이는 자체적인 사모 헤지펀드를 오래전부터 운용하고 있고, 비슷한 구조의 재간접 공모펀드를 출시하면 시장 잠식 효과를 우려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수료 수준도 일반 헤지펀드보다 많이 낮다는 것 역시 자산운용사들이 소극적인 이유로 꼽힌다.

사모재 간접 펀드와 달리 사모 헤지펀드가 보통 운용보수를 투자액의 1~2%를 받고 별도 성과보수 역시 10~20%에 달한다. 하지만 공모펀드인 사모재간접 펀드 수수료는 낮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것도 많고 총보수도 1% 이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