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재습격, SKT·SK이노·GS홈쇼핑 ‘주목’
‘검은 목요일’ 재습격, SKT·SK이노·GS홈쇼핑 ‘주목’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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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연일 연저점 경신하고있어 2100선 무너져
연말 배당주-저평가 가치주인 SKT·SK이노베이션 추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다시 급락장이 찾아온 가운데 대응책으로 저평가 가치주가 떠오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는 2100선, 코스닥은 700선 마저 무너졌다. 증시가 흔들리자 투자자들 역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투자를 멈추기보다는 수익률 방어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하고 나섰다. 시장의 부진으로 저평가 가치주로 대응하는 것이 추후 유리할 것이라며 높은 배당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지난 25일 코스피는 34.28P 하락한 2063.30P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12.46p 하락한 686.84p에 마감하며 또 다시 ‘검은 목요일’이 예고됐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정장세로 이어지며 당분간 시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증시도 곳곳에 공포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24일 미 증시마저 급락했다. 이에 투자자들 역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게다가 이달 초 235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한 달도 안 돼 250p나 급락한 것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시절을 떠올리기까지 했다.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조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중에는 이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시절과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코스피의 현재 투자심리는 올해 2월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2012년, 2013년, 2015년의 조정기와도 같다. 지금이 2008년 금융위기와 동일하다고 보지 않기에 공포심리는 지금이 극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한다. 성장보다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이어 “코스피는 당분간 조정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 회복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하는데 성장보다 가치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배당수익률과 내년 영업이익률 증가 등을 고려해 10개의 종목들을 선별했다. 이렇게 선별된 종목들은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 KT&G(033780), LG유플러스(032640), 현대해상(001450), 농심(004370), GS홈쇼핑(02815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다. 이중에서도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GS홈쇼핑이 최선호주로 꼽혔다.

이들 종목은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지난 23일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2.4%까지 상승했다. 2004년 2.49%의 배당수익률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

이에 종목별로도 배당 매력이 높아진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고, 연말에 가까워져 현재가 투자하기 적합하다는 시각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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